생활/문화

문체부, 농아인의 날 '수어와 만나다' 프로젝트 진행

박물관 등 공공기관, 삼성전자 제품 포장 상자에 적용 배니 작가 구경선, 농인 배우 이소별 참여해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AI’ 스틱청소기와 ‘비스포크 제트봇 AI’ 로봇청소기의 포장 상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본부와 소속 및 소관 공공기관 홍보물에서 수어 통역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상징체계(엠블럼)가 제작됐다. 문체부는 제27회 ‘농아인의 날(6. 3.)’을 맞이해 한국수어 통역 서비스를 알려주는 전용 엠블럼을 최초로 디자인해 배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농인들이 직접 선택한 엠블럼 디자인으로 한국수어 ‘수어와 만나다’ 진행   우리나라 농인들의 공용어는 한국수어이다. 한국수어로 생각하고 소통하는 농인들에게 한국어는 제2의 언어이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흐르는 한국어 자막이나 복잡한 독해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대다수의 홍보물 역시 청인을 중심으로 제작되어 있어 일부 농인들이 모든 정보를 얻기에는 현실적으로 불편한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에 문체부는 우리 주변의 수많은 QR코드 중에서도 농인들이 바로 쉽게, 수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QR코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엠블럼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엠블럼 디자인에는 '그래도 괜찮은 하루'의 청각장애인 작가 구경선 씨가 재능기부로 참여했고, 최종 디자인은 한국농아인협회의 설문조사를 통해 농인들이 직접 선택했다. 또한 전시나 공연 등 문화예술 관련 관람 정보가 있는 각종 홍보물에 농인들을 위한 수어 통역 영상 제공을 확대할 수 있도록 이 엠블럼 디자인을 문체부 본부와 소속 및 소관 공공기관에 배포, 활용하게 하는 ‘수어와 만나다’ 마케팅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수어 영상 제공하는 QR코드에 엠블럼 입혀 농인의 정보 접근성 제고   문체부 소속기관 중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하 국박)이 가장 먼저, ‘수어와 만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국박은 상설 전시 ‘사유의 방’과 ‘손기정이 기증한 그리스 투구’ 전시에 수어...

2023.06.02.

2022년 충청남도 농문화페스티벌, 9월 30일 당진에서 개최

9월 7일까지 수어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한국농아인협회 충청남도협회   청각 장애는 난청(難聽)으로 인하여 언어 장애를 갖게 되므로, 일반적으로 농아(聾啞)는 언어 장애인을 가리킨다. 이처럼 농아인 스스로의 정체성을 회복해 자립을 도모하고, 밖으로는 농아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1997년 한국농아인협회에서 매년 6월 3일을 농아인의 날로 제정했다.  전국적으로 지역마다 매년 개최되는 농아인의 날 기념 행사로 (사)한국농아인협회  충청남도협회(협회장 김성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6월 3일 농아인의 날을 기린 수어경연대회가 미뤄졌으나, 오는 9월 30일 농아인의 날을 기념으로 당진 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충청남도 농문화페스티벌 수어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충남지역의 농인과 수어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기념식과 수어를 활용한 수어경연대회가 열려 수어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하여 노래부문, 연설부문, 연극부문 등 다양하게 도전할 수 있다. 2019년 개최된 제19회 충남수어경연대회 ⓒ충청남도농아인협회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충청남도협회는 지난 2019년까지 19회에 걸쳐 충청남도 내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 및 청인(비장애인)과 함께하는 수어경연대회를 개최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하였다. 3년 만에 개최되는 농문화페스티벌은 충남도청 사업으로 규모를 확장하여 수어경연대회 뿐만 아니라, 기념식과 야외 휴게공간에서 부스체험으로 포토액자부터 타로상담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코로나로 지친 도민과 농인에게 힘이 되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시상은 대상부터 동상까지 상금이 마련되어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9월 7일 수요일까지 한국농아인협회 충남협회로 접수하면 된다.

202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