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청각장애인 교원 의사소통 지원 시작

우승호
발행일 2024.02.07. 조회수 49

실시간 문자 통역 서비스
중증 장애인 근로지원인 본인부담금 지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이 청각장애로 인해 원활한 의사소통과 효율적인 업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 교원들의 교육활동 지원에 나선다.

사진 부산광역시교육청, 연합뉴스
사진 부산광역시교육청, 연합뉴스

  그동안 청각장애인 교원은 회의, 연수 등 각종 교육활동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에 제약이 있어 참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기 위해 실시간 문자 통역 서비스, 수어통역 등 청각장애 교원의 의사소통 수단에 맞춰 오는 3월부터 처음 지원한다.

  실시간 문자통역이란 국가공인 한글속기 자격증을 소지한 속기사가 청각장애인의 편의제공을 위해 음성언어를 실시간으로 문자화하는 과정을 말하며, 수어통역은 발화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수어통역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청각 장애를 겪고 있는 공립학교 정규 교원에게 1인당 최대 50만 원을 지원해 원활한 직무수행과 정상적 교육활동 참여를 돕는다.

  그러나 이어뉴스에서 확인한 결과, 실시간 문자통역과 수어통역의 시간당 비용은 약 10만원으로 시간 대비 지원횟수를 고려할 때 연간 5회밖에 이용이 불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담당 장학사는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올해 청각장애 교원들의 이용현황을 토대로 내년도에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근로 지원인을 사용 중인 중증 장애인 교원에게 본인부담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1인당 최대 57만 6천 원을 지원해 능률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위 사업의 지원을 희망하는 교원은 오는 16일까지 소속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장애를 겪고 있는 교원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교육청의 의무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이들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각장애인 교원 의사소통 활동 지원 사업의 총 예산은 약 1,300만원으로 신청 이후로도 예산 미소진 시 신청이 추가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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