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가 다시 일어설 때입니다

우승호
발행일 2023.12.01. 조회수 55

[성명서] 한국수어통역사협회 성명서(11월 30일)

(사)한국농아인협회의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기며

  (사)한국수어통역사협회는 수어통역사를 대표하는 유일한 법인으로써 대한민국 농인의 완전한 사회통합과 수어통역 및 수어통역사의 사회적 가치 확립을 강력히 지향합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장애인 인권·복지 발전에서 가장 돋보이며 국가적 존경을 받을 만한 단체를 뽑으라면 단연코 (사)한국농아인협회를 내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사)한국농아인협회의 활약은 참으로 별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국회의사당 앞 도로를 내 집으로 삼고 서울 종로를 출근길로 삼으며 각급 국가 정부를 비롯한 사회 곳곳에서 도전하고, 격렬하게 토론하며, 온몸으로 저항하며 청각장애인의 교육, 인권, 수어보급, 직업생활까지 그 이루 어낸 성과가 눈이 부실 만큼 대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현장을 우리 수어통역사들이 언제나 함께 지켜냈음은 참으로 큰 영광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빛나는 역사를 기괴한 불법적 운영 단체로 스스로 거꾸러 뜨린 것이 최근의 (사)한국농아인협회 자신입니다.

  (사)한국농아인협회는 2020년 12월경 이사회의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개최하고 그 이사회의를 통해 선거규정을 파행으로 개정하였습니다. 그 과정과 결과가 무효임을 2021년 9월 17일 대법원이 밝혔으나 이를 무시하 고 아무런 개선 없이 협회를 불법인 상태로 운영하더니, 마침내 2023. 3. 24. (사)한국농아인협회는 서울특별시협회장과 25개 지회장, 경기도협회장과 31개 지회장을 배제한 채 중앙회장을 선출한 바 그 위법함이 심각하여 법원으로부터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회장 직무정지"를 지난 11월 24일 금요일 명령받았고, 향후 법원이 지정한 변호인이 직무대행자가 될 예정에 이르렀습니다.

  대한민국 인권과 복지 발전의 멋진 대표작이었던 (사)한국농아인협회가 몇몇 개인의 무지와 탐욕 때문에 기어이는 비명도 못 지르고 쓰러지는 비참한 모습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게 되었습니다.

 

*이어뉴스는 청각장애 단체 및 기관에서 발표하는 성명서 등을 원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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