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들의 공감과 소통(이하 '청공소')이 저소득 편측성 난청인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청각보조기기 지원사업 모금 캠페인을 카카오같이가치 기부플랫폼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연합모금사업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지역 내 다양한 공익 파트너기관과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지난 8월, 청공소는 사랑의열매 연합모금협약을 체결하여 모여진 모금액의 최대 30%까지 추가 매칭기부금을 지원받는다.
편측성 난청은 한쪽 귀는 정상에 가깝지만 반대쪽 귀의 청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난청으로 한 번 손상된 청력은 회복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편측성 난청인은 장애 진단을 받지 못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보청기 착용이 필요하거나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고자 하더라도 자부담 100%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만큼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면 한쪽 귀로만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특히 난청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소리가 나는 방향을 인지하기 어려우며, 식당과 같은 소음 환경에서 말소리를 알아듣지 못한 채 부담을 느껴 대화의 자리를 피하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2021년 등록 청각장애 인구는 411,749명으로 매년 약 1만 여 명이 청각장애 진단을 받으며 그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국내 난청 인구는 약 3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청력의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청공소 대표는 "그동안 많은 NGO단체에서 등록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의료비와 재활비를 지원해 왔으나 편측성 난청, 즉 미등록 난청인은 청력장애가 있더라도 지원조차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복지카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소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저소득 편측성 난청인을 지원하고자 모금을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현재 등록 청각장애인은 보청기를 5년마다 최대 131만원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인공와우 급여기준은 양측 귀가 70dB 이상의 난청을 대상으로 편측성 난청인은 급여 대상을 충족하지 못해 자부담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번 모금 목표가 달성될 경우 청공소에서 저소득 편측성 난청인 15명을 선발하여, 내년에 보청기 구입비 및 인공와우 수술비, 재활비를 최대 4,000만원 지원할 예정이다.
편측성 난청인을 위한 기부는 현재 카카오의 사회공헌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의 함께맺는열매 캠페인을 통해 8개 지역 21개 공익 파트너 단체와 함께 <편측성 난청인에게 소리를 전해주세요.> 모금 캠페인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모금 기간은 2023년 12월 31일 종료될 예정이다.
모금을 희망할 경우 카카오같이가치 캠페인을 통해 기부가 가능하며, 기부금영수증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발급한다. 기관 후원의 경우 카카오 채널 @청공소 또는 청각장애인들의 공감과 소통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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