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훈병원 ‘인공와우 이식 수술’ 시행…광주서 세 번째

우승호
발행일 2024.04.03. 조회수 48

보청기로도 듣기에 어려운 고도 난청 환자 대상
집도의 장철호 부장 “난청 환자들에 희망 주고파”

  광주보훈병원이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에 이어 광주·전남지역에서 ‘인공와우 이식 수술’이 가능한 세 번째 병원이 됐다.

장철호 이비인후과 부장
장철호 이비인후과 부장

  광주보훈병원은 2일 “지난달 26일 장철호 이비인후과 부장 집도로 인공와우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인공와우 이식 수술은 기존의 보청기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고도의 난청에 시행되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외부 소리를 증폭시켜 듣는 사람에게 전달하지만 이 수술은 손상된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해 청신경을 직접 자극, 듣지 못하는 환자들도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공와우 이식 수술은 수술 이후 재활이 중요해 수술 이후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그동안 광주·전남에서는 인공와우 이식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3차 상급병원으로 한정됐으나, 광주보훈병원에서 수술을 개시해 지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난청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장철호 이비인후과 부장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난청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해 지역 사회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보훈병원 장철호 이비인후과 부장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며 지난 2022년 정년퇴임했다. 영국왕립의학회 최우수연구논문에 선정, 대한이과학회 최우수연제상 수상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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