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아, 아시아태평양 농아인 유도선수권대회 ‘금’

우승호
발행일 2023.03.10. 조회수 38

비장애인 선수와 함께 훈련하며 유도 유망주로 성장해

  우석대학교 이현아(스포츠지도학과) 선수가 ‘제1회 아시아태평양 농아인 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석대학교 제공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10개국에서 15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여자부 개인전 –63kg급에 출전한 이현아 선수는 결승에서 키르기스스탄 다니아로바 아이투르간(DANIIAROVA Aiturgan) 선수를 상대로 양팔 업어치기 절반과 외깃 업어치기 한판승을 따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살 때 청각장애 진단을 받은 이현아 선수는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엘리트 스포츠 유망주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정재훈 유도부 감독의 권유로 유도를 시작한 이현아 선수는 비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유도계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이현아 선수는 “전라북도 장애인 유도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학생활과 함께 운동도 열심히 하겠다”면서 “우리나라 체육을 대표하는 수어통역사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상민 스포츠지도학과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며 훈련한 이현아 선수가 매우 대견하다”라며 “지금과 같은 열정으로 매진하면 전 세계 장애인 유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지난해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현아 선수는 제42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1위와 2022년 추계 초중고유도연맹전 1위, 2021년 브라질 카시아스두슬 데플림픽 단체전 2위 등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하며 장애인 유도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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